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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유미의 가족 INSIDE] 칭찬의 위력
글쓴이
홍보담당
작성일
2020.09.04
조회
8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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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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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미의 가족 INSIDE] 칭찬의 위력

 

송유미교수
송유미 사회복지학과 교수

 

정원 가꾸는 데 물과 비료를 주듯이

마음의 환경에도 칭찬이 필요하다

대상을 정하고 하루 3번 칭찬해보자

 

인간은 자기에게 보내오는 외부 사람들의 관심에 예민하다. 누구든 자기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사람을 싫어하거나 미워하지는 않는다. 다만 어색하고 쑥스러울 뿐이다.
필자가 지난주에 마친 독친(毒親) 벗어나기강좌 참여자 중 30대 초반의 여성 A씨는 처음부터 침울하고 말이 없었다. 저런 마음으로 어찌 여기까지 왔을까 신기할 정도였다. 한 번쯤 보여줄 법도 한 옅은 미소조차 없었다. 그러니 다른 교육생들과의 관계가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교육 주제에 따라 그녀를 바라봤을 때 마치 독()절어 있는 듯했다.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독으로 둘러쳐진 마음의 환경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어 주고 싶었다. 정원을 가꾸는 데 물과 비료와 제초가 필요하듯이 그녀의 마음의 정원에도 그러한 것을 주고 싶었다. 일단 칭찬부터 하면서 정성껏 마음의 거래를 시도했다. 양손은 늘 다소곳이 모으고 눈은 반쯤 아래로 향해 있는 모습에 단아하다고 해줬고, 예쁘다고 해줬다. 그녀는 몹시 당황하기도 의아해하기도 우습게 생각하는 듯도 했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지금껏 들어본 바도 없는 듯했고, 그러니 스스로에 대해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인간을 둘러싼 외부 환경 가운데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데는 마음의 환경이 필요하다. 마음의 환경은 마음의 거래로 만들어진다. 다른 사람의 마음과 거래가 없다면 마음의 환경은 답답함과 삭막함, 공허함 등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감내해야 하고 싸워야 하는 개인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

 

마음의 환경을 좋게 만드는 것은 내 마음을 상대방의 마음에 전달하는 행동, 표정, 목소리에 달려 있다. 행동을 통해 내 마음과 거래하고 있는 상대방의 마음을 아름답게 할 수도 있고, 추하게 더럽힐 수도 있다. 내가 불친절한 행동을 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에 불친절한 물결이 일 것이고, 그러면 상대방은 상대방 나름대로 마음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에 의한 행동을 나에게 보낼 것이다. 불친절한 행동에는 불친절한 반응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반대로 사랑스러운 표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했다면 나도 상대방으로부터 사랑스러운 표정을 받게 될 것이다. 그것 역시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렇게 마음의 환경은 마음의 거래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꽃과 나무로 이뤄진 정원이 있다면, 정원을 가꾸기 위해 물을 제때 주고 적당한 비료를 주고 잡초를 뽑아주어야 한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나의 마음이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아름답고 윤택하게 하는 데는 정원의 물과 비료에 제초 같은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칭찬이다.

 

그러나 우리는 칭찬에 인색하다. 언제 칭찬을 받아보았으며, 언제 다른 사람을 칭찬해보았는가? 예를 들어 자녀가 지난 4월 중간고사에서 70점 혹은 80점을 받았다가 이번 기말고사 때 90점을 받았다면, 부모들의 첫 반응이 정말 잘했다일까 조금만 더하면 100점인데일까.

 

칭찬의 위력은 대단하다. 칭찬을 습관처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위력을 실감하지 못한다. 칭찬에 인색하면서도 칭찬받기를 기대한다. 먼저 칭찬할 대상을 정하고 하루에 세 번만 칭찬해보자. 결혼한 사람은 배우자를, 미혼자는 어머니를 그 대상으로 정하는 것도 좋다. 아니면 자녀로 정해도 좋다. 칭찬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하므로 하루라도 빼먹으면 안 된다. 칭찬을 처음 할 때는 상기의 A씨처럼 상대방이 당황하기도 하고, 의아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칭찬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상대방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감동하게 되고, 이에 어울리는 행동을 해 보이려고 노력하게 된다. 계속되면 기대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칭찬으로 마음의 환경이 정원처럼 가꾸어져 가니 가능한 것이다.

 

 

출처: 영남일보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170622.010210747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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