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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여리고 착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 둘째 누나는 신체와 정신이 불편한 학생들에게 희망을 담아주고 있는 교사입니다.’라고 동생이 저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4형제 중에 둘째이고, 아직도 부모님 슬하에서 건실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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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거나 가르치는 일은 참으로 책임이 따르는 작업입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의 그것은 분명 더욱 어렵기도 하고 책임이 따르기도 합니다. 10년 전 만 해도 우리나라의 특수교육 실정은 열악했습니다. 지금처럼 언어치료, 놀이치료, 음악치료, 감각운동치료... 등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들이 늘어나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모든 것이 특수교사의 몫이 되었기 때문에 많은 부담과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경제적인 한계인지, 내 욕심과 기대대로 아이들이 변화하지 않는 것에 대한 나의 자존심에 대한 한계인지, 내가 나를 비우고 아이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생긴 방향의 실수에서 오는 한계인지, 지식의 한계인지... 이런 반복되는 고민들이 결국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 많은 오류를 범하고 수정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면서도 아이가 진정으로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교사. 그리고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 주고 밀어 줄 수 있는 전문 지식을 갖춘 교사가 좋은 교사라고 한다면 항상 배움에 게으르면 안 되기에 대구사이버 언어치료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장애 아이를 교육만 한다고 해서 아이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장애 아동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둘러싼 환경이 행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장애인의 복지나 인권수준이 100점 만점에 41점 정도의 낙제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권리와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문제를 지원해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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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면서 사이버로 공부를 하다 보니 직장 일이 많으면 자동적으로 규칙적으로 수강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2학기가 시작되면서 시간표를 정해놓고 그때그때 들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오프라인강의처럼 지각이 없어서 좋기는 한데,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감당할 수 없는 후회가 생깁니다. 후배들에게 꼭 시간표 작성을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이버는 자신과 경쟁해야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이기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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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배움의 시작이라 뭐라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언어치료라는 학문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시는 박상희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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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도협을 트레킹 한 이후 계기가 되어서 등산을 주로 다니고 있고 인라인과 보드 타기를 좋아합니다. 기회가 되면 행글라이더와 암벽을 배우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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