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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이효정 학우(특수교육학과)
글쓴이
관리자 aldud@dcu.ac.kr)
작성일
2007.05.31
조회
128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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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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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라이프-캠퍼스 인물탐방 이효정 학우(특수교육학과).
사진-미술교습소 아이들과 함께
이효정 학우 소개
저희가족은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오신 아버지, 언제나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시고 감수성이 풍부하신 어머니, 말은 없지만 언제나 착한 나의 남동생, 저 이렇게 네 식구 입니다. 특별할 건 없지만 언제나 사랑과 서로에 신뢰가 가득한 평범한 가정입니다.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서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집안의 이사로 인해 중. 고등학교 시절은 점촌이라는 작은 소도시에서 생활 하였습니다. 줄곧 대구라는 곳에서 살다가 가게 된 그곳은 자연과도 가깝게 지낼 수 있었고, 작은 도시의 특색처럼 주위의 많은 사람들과 친척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어 조용하고 내성적이던 제 성격의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연극반 활동도 하였으며 대학 때는 과활동 뿐만 아니라 한국해양소년단 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수상활동과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활동이 저의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많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방문 교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일 또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일였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줄곧 아이들과 관계되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마음이 맞는 분과 작은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 이효정 학우 사진
현재 총학생회에서 학생복지부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학생복지위원회가 어떤 곳인지 또 어떤 업무나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학생의 복지를 위해 존재하고 힘쓰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올해 저희 학생복지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먼저, 실습처에 관한 것입니다. 학과마다 가지고 있는 자료들과 저희가 새롭게 가진 자료들, 그리고 학교에서 가지고 계시는 자료들을 모두 정리하여 학우님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실습처에 대한 자료들을 보실 수 있게 하고 이용하실 수 있게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외 상담소 운영, 복지 장학금등의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우님들의 편한 학교생활과 여러 가지 혜택을 위해 저희 학생복지위원회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저희 제6대 총학생회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학우님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학우님들의 많은 관심이 저희 총학생의 원동력이 됩니다. 학우님들의 질책과 격려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미술교습소를 공동운영하고 계시는걸로 할고 있는데 운영하게 된 동기와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지?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한 일이 방문교사였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가 하고 있는 일이라 소개를 받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나의 일자리로 생각하고 돈벌이수단정도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조금 흐르고 일에도 적응이 된 후에는 제가 하는 일에 제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좀 더 쉽고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게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으나 매뉴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 등 많은 문제점으로 인해 저 스스로 많은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일할 때부터 잘 알고 지내던 동료와 같이 지금의 교습소를 열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도 있고, 말 안 듣는 아이들, 그리고 저희 교습소에는 ADHD아동, 정서.학습장애 아동 등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대할 때 한번씩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지만 아이들의 웃는 얼굴들, 야단쳐도 ‘선생님 사랑해요’하고 애교를 부릴 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선생님이 됩니다.
대구사이버대학교에서 학업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나는 일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들뜬 가슴을 안고 참석했던 입학식에서부터 어느 하나 기억에 남지 않는 행사가 있었을까요?? 그중에서 올해 초 참석하게 된 [DCU사랑의 봉사단]의 자원봉사로 인제요양원에 갔던 일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처음 보는 중증지체장애인을 대하면서 처음에는 많이 놀라기도 하고, 많이 서툴러 미안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거기 있는 분들의 예쁘고 순수한 얼굴들이 보이기 사진 총학생회 단체사진
시작했습니다. 같이 놀기도 하고, 애정표현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헤어지기 싫어하는 저의 마음을 알고 나서 저 또한 놀랐습니다. 그때의 일이 학교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제 인생에 있어서도 좋은 전환점의 기회가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백기완 선생님의 초청강연]이 기억에 남습니다. 적은 인원의 참여로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많이 남는 행사였지만 그러나 강연이 시작되자 강연장 안을 꽉 채우시는 백기완 선생님의 강연에 가슴이 벅참을 느꼈습니다. 너무 뜻 깊었고, 좋은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백기완 선생님, 이영세 총장님, 먼 곳까지 내려와 주신 한사련 의장님등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마디!
제가 우리학교에 대해 알게 된 건 아는 분의 입학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학교생활을 보면서 저도 입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입학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된다는 부담감과 공부를 안 한지 너무 오래 되었다는 나만의 변명들, 그리고 과연 이 길을 내가 평생 후회 없이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들 등... 그러나 지금은 그때의 오랜 망설임이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학생인 것이 자랑스럽고 좋습니다. 오히려 지난 망설임의 시간들을 후회하며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우님의 마음이 저와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마음과 제 노력의 차이가 크지만 하루하루 강의를 들으면서 저의 의지와 노력을 다시 정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지나고 나면 제 마음은 부자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학우님들 우리 모두 마음의 부자가 됩시다.

Epilogue.
어릴 적 헬렌켈러를 읽오, 막연히 설리반 선생님처럼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했습니다. 지금 선생님이라는 꿈은 이루어졌는데, 훌륭한 선생님일까에 대해서는 항상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죽을 때 까지 노력하는 선생심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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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자2007-07-02 오후 4:35:31
    아는 동생이 이런 지면에 나오니 더 반갑고 자랑스럽습니다. 후회 하지 않는 학교 생활을 하셨으면 하구요, 생각이 같은 학우님들을 만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졸업뒤 원하는 모든것이 이루어 지도록 지금의 현실속에서 꾸준히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프라인에서 자주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