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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강주영 학우(사회복지학과),이윤경(특수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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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작성일
2012.12.12
조회
53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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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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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영(사회복지학과),이윤경(특수교육학과) 부부 학우.
2012년 런던 장애인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강주영 학우와 코치 겸 내조의 아내, 이윤경 학우를 만나보았습니다. 강주영 학우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기의 겪었던 에피소드와 그런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 곁을 묵묵히 지켜준 아내 이윤경 학우가 함께 만들어 낸 2012 런던 패럴림픽 금빛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사진설명-강주영 이윤경 부부 학우 마주보고 찍은 사진
질문:강주영 학우 자기소개.
답변:강주영-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14회 런던 장애인올림픽대회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금메달리스트 강주영입니다. 이윤경-저는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생활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이윤경입니다.
질문:런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축하드려요. 소감 한 말씀?.
답변:강주영-올림픽의 금메달은 신이 주신다는 말이 있는데 많이 기뻤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 했으니까 그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고생했던 우리 집사람과 가족들,, 고된 훈련과, 어려웠던 순간들이 순식간에 지나쳐 가더라구요..
사진설명:런던올림픽 경기모습과 메달시상식 및 단체사진
질문:금메달에 대한 확신이 있었나요?.
답변:올림픽 가기 전에 페이스가 좋았기 때문에 메달을 두 개도 딸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첫날에는 환경이 좋지 않았고 두 번째 날에는 결선에만 진출하면 금메달을 따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올림픽 가기 열흘 전에 눈병이 생겨 거의 보이질 않았었어요. 올림픽 열흘 전부터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런던에 가서도 거의 보이질 않아서 올림픽 경기를 반은 포기 했었어요. 다행히도 경기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회복해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죠.
질문:금메달 획득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답변:강주영-제 스스로가 갖고 있던 올림픽에 대한 꿈을 이뤘으니깐 외형적 변화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라 할까? 그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들로 내면적인 변화가 많이 생겼습니다. 이윤경_  그냥 정말 고생 했는데 이루었구나~ 다음 목표는 뭘까? 이런 생각이 든것 같아요. 특별히 외형적으로 변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질문:올림픽 준비기간 중 힘들었던 때는?.
답변:강주영-올림픽 선발전 초기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작년 올림픽 선발전에 들어가면서부터 총기가 고장 난지 모르고 경기를 세 번을 치뤘는데 절망적이었죠. 올림픽을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정도로 시합을 망쳤으니까 굉장히 힘들었어요
질문:남자 공기총에 대해 알려주세요.
답변:강주영-제가 은메달을 딴 남자 공기소총은 한시간 사십분 동안 60발을 쏘는 경기고요, 그 후 1위부터 8위까지 결선진출을 해서 10발을 쏘게 됩니다. 10발의 쏴서 소수점 합계까지 해서 번호점수와 합계를 해서 순위를 가리죠.
질문:경기 중에는 어떤 생각을 하세요? .
답변:강주영-다른 것들에 대한 잡생각은 버리고, 주변 환경의 소리나, 주변 움직임이 경기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오늘 경기에서 어떤 전략으로 경기를 할 것인지, 가장 단순한 것부터 두세 가지 정도의 경기 전략을 정해서 거기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경기 중 구체적인 자세라던가, 심리적인 부분 등.. 내가 오늘은 어떤 기준점을 형성해서 쏠 것인가 하는 것들을 미리 생각해보고 거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질문:강주영 학우에게 있어서 사격이란?.
답변:강주영-격이란 제 인생에서 많을 것들을 가져다 줬죠. 제가 신체적 장애로 많은 것들은 할 수 없지만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동기, 계기가 되었고 사격을 통해서 예전에 가졌던 꿈들을 다시 이룰 수 있는, 지금은 운동선수로써 이룰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사격이란 내 인생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죠.
질문:서로의 첫 만남은 어떠셨나요?.
답변:강주영_ 재활기관에 있을 때,  아내는 후원자 입장이었고, 저는 거기서 생활하는 사람 입장이었으니까. 첫 만남선 서로에 대한 특별한 호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웃음) 그런데 서로 알게 되고, 연락하게 되고 이러면서 점점 더 가까워 졌죠. 이윤경-굉장히 비전 있고, 이야기가 잘 통하고, 제가 손과 발이 되어주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너무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질문:이윤경 학우님이 내조의 여왕에 등극하셨는데, 동의하시나요?.
답변:강주영-아내는 제가 사격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항상 함께했어요. 손이 불편한 저를 대신해서 훈총기에 실탄도 넣어주고 셋팅도 해주고...경기를 할 때나 훈련을 할 때는 아내가 코치와 감독역할 까지 맡고 있어서 저에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윤경_ 사실 남편의 경기를 따라다니면서 다리도 아프고 결리고, 허리도 아프기도 하지만 시합에 딱 들어가면 제가 다리가 아팠던 것도 싹 잊어버려요. 대신 남편이 어떤 것을 원하는가 물, 장비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해줘야 하니까. 남편의 움직임에 시선을 맞추다 보면 다른 것은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사진설명-사격 연습 장면
질문:고생한 아내를 위해 휴가를 가겠다고 하셨는데, 약속지키셨나요?.
답변:강주영-아직까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요. 경기도 남아 있고 행사도 남아 있고 그래서 전국체전이 끝나면 대구에서 또 시합이 있어요. 시합 끝나면 겨울 쯤 되어야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질문:가족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답변:이윤경-가족여행을 가고 싶어요. 아무데나 괜찮아요. 우리 딸이 항상 엄마 아빠하고 떨어져 있어서 같이 하지 못한 것들이 많거든요. 3식구가 함께 어느 곳이든 편안한 곳에 가서 재밌게 보내고 싶어요.
질문:서로가 보는 서로의 장점은?.
답변:강주영-결혼하고 여태까지 묵묵히 제가 하고자 했던 일,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한번 도 반대 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줬기 때문에 남편의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와이프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윤경-우리 남편이요? 보기에 굉장히 차가워 보인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해요~ 실제로 남편이 남들보다 생각이 조금 앞서 간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좋은 점도 많은데 먼저 앞서가니 매를 많이 맞아요.... 이걸 장점이라고 그래야 하나? 단점이라 해야하나?^^;;본인이 발전하는데 있어서는 굉장히 장점인것 같구요, 음.. 내면은 다정하고, 괜찮은 사람인 것 같은데요?!
질문:강주영 학우님에게 가족이란.
답변:강주영-제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와이프가 있고, 사랑하는 딸이 있고 그것만으로도 살아가야 되고 제가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하는 이유가 되죠.
질문: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답변:장애인 체육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요. 올림픽을 가기 전 체육경기장을 잠시나마 하면서 느꼈던 후배 양성의 필요성과, 장애인 체육시설 인프라도 개선하고 싶고..올림픽 가기 전에 했던 일을 다시 하는 기회가 된다면 장애인 체육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질문: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보내는 격려의 메시지.
답변:누구나 살면서 어려운 시기는 다 있을 거예요. 참고, 인내하고 그 고비만 넘기면 또 다른 목표가 생기고 희망이 생기기 때문에 어려울 때 한번쯤은 더 고민하고 생각하길 바래요. 삶의 굴곡은 누구나 갖고 있는거니까! 그런 고비만 잘 넘기면 또 새로운 희망은 언제든지 생기고,  또 다른 목표도 생기고... 자기가 도전하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어려웠던 시기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한번쯤 더 고민하고 노력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도전하고 노력하면, 본인이 가졌던 꿈들을 이룰 수 있을거에요.
질문:대구사이버대학교 학우들에게 한마디.
답변:많이 응원해 주신 대구사이버대학 학우님들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학우분들의 응원 덕분에 금메달을 땄습니다.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구사이버대학교 화이팅!
수상경력.
2012 제14회 런던 장애인올림픽대회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금메달.
2010 IPC 세계장애인사격선수권대회 소총 복사 단체 금메달.
2008 체육훈장 저장상.
2006 제9회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 남자 10m 공기소퐁 복사 금메달.
2006 제9회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금메달.
2006 IPC스위스 세계장애인사격선수권대회 은메달.
경력사항.
2012 제14회 런던장애인올림픽대회 사격 국가대표 강원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2010 IPC 세계장애인사격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강주영 학우 영상
인터뷰속의 인터뷰 - Story in '강주영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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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2012-12-12 오후 7:50:29
    당신의 승리가 장애우의 희망이되고 앞으로 강주영 학우님 가정에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김선희2012-12-14 오후 9:57:39
    예전에 수레바퀴에서 뵈었었는데...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네요^^금메달 축하드리구요 더욱 건강하시길 바래요~~~
  • 심영집2012-12-17 오후 4:39:46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현재 2012올해의선수상 투표가 진행중이네요..아래 페이스북에 들어가셔서 강주영 학우님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학우님들 많은 투표 참여 바랍니다..페이스북 주소 : http://www.facebook.com/kosadpr/app_391435964268011
  • 김한양2012-12-18 오후 6:41:44
    반갑습니다..늦었지만 금메달 획득 축하합니다..건승하시길 바랍니다..
  • 이성태2012-12-19 오후 9:54:16
    학우님의 삶의 자리를 통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게 되리라 믿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이무안2012-12-20 오후 12:03:53
    축하드립니다...2012올해의선수상 의 영광도 꼭 앉으시길바라면서,,,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 가득 채워지시길 바랍니다,~~~^&^
  • 이홍련2013-01-05 오전 11:51:40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런 멋진 분이 저희 학교에서 같이 공부를 한다니 참 뿌듯함을 느낍니다.. 저 역시 학우님을 보면서 또다시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우님들 모두 힘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이선주2013-01-23 오전 1:53:22
    축하드려요~^^ 노력하신 만큼 당연한 결과인것 같습니다. 두분이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강주영학우님과 이윤경학우님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박정미2013-04-03 오후 6:00:20
    학교를 빛내 주시는 학우님 감사드리고요 학업도 마무리 잘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