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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김준엽 학우(사회복지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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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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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아시안게임 보치아 은메달리스트이자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고 계신 김준엽학우(사회복지학과)를 보치아 훈련이 한참인 울산 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44세 되는 울산에 살고 있는 김준엽입니다. 인물탐방에서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현재 대구사이버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저는 어릴 때 열병으로 중증뇌성마비장애인이 되었습니다. 1999년도에는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어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년 전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치아를 처음으로 접하게 된 계기는 서울에 있는 전국 뇌성마비복지회와 인연이 되어 소개를 받았습니다. '보치아'라는 경기를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이 경기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구슬치기랑 비슷합니다. 구슬치기는 구슬을 구멍에 넣으면 이기는데, 보치아는 구멍이 아니라 ‘잭볼’이라는 흰 공에 상대방 공보다 자기 공이 더 가까이 붙으면 이기는 경기입니다. 상대방 공보다 4개를 더 붙이면, 4점을 얻고, 상대편보다 6개를 더 가까이 더 붙이면 6점입니다. 어떤 종목의 선수로 있으나 그들의 목표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일 겁니다. 무슨 종목이든 선수라면 국가대표로 나가는 것이 최종적인 꿈이죠. 저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꿈입니다. 제가 나사렛대학교 원서를 넣어서 수시에 떨어져서 고민하고 있을 때, 담임선생님께서 대구사이버대학교가 사이버대 중 최고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담임 선생님의 도움으로 원서접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제가 지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운동 후 은퇴하고 사회복지사로서 우리 운동선수들의 공익과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싶어요, 선수들은 문제가 있어도 마땅히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은퇴 후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면서 그런 부분들을 개선하고 싶어서 사회복지사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제가 컴퓨터 타자가 100정도 가능합니다. 입을 사용하는 다른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과 채팅이 어려워요. 일반 사람들이 대화창에 10줄 올리면, 입으로 생활하는 장애인들은 1줄 밖에 못 올리니까요. 일반 학생들보다 속도가 많이 늦죠. 아무리 제가 빨리 한다고 해도 손가락 열 개 가지고 하는 것은 막대기 하나로 하는 것과 비교할 수가 없죠. 작년에 처음으로 대구사이버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엠티도 가고, 학교 복지관도 가보니, 시설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편리하고, 임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다른 사이버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그 사이버대학교는 장애인들이 이동할 수가 없어서 아예 못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대구사이버대학교는 제가 가 보니 학우들도 아주 친절하고, 저를 일반사람들과 똑같이 봐주고, 친구처럼 형님처럼 누님처럼 생각하고 대할 수 있어 제가 대구사이버대학교에 참 잘 입학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쓴 시 '그늘 아래서'가 포함된 '대한민국장애인 창작총서'가 출판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쓴 시는 400~500편 정도 되는데, 장애인 총서에 삽입된 시는 그 중 제일 제 마음에 드는 시만 넣은 것은 아니고, 제 주위분들이 제 시들은 보시고, 추려주셨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시는 '달말골'이라는 시입니다. 저는 늘 집에 혼자 있기 때문에 남에게 이야기하고 싶어도 이야기 못 하고, 누구와 대화하고 싶어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시가 저의 대화 상대이고, 저의 친구와 똑같다고 생각하고 제 마음을 시로 써서 표현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 직접 전화를 해서 제 소개를 하니, 제작진들이 저를 촬영하기 위해 경주로 왔습니다. 일주일 정도 촬영을 하고 나서 방송을 통해 ‘입으로 척척 사나이’로 알려졌습니다. 그 이후로 지나가면 어린 아이들이 저를 알아보고 따라옵니다. 그 방송뿐만 아니라 한국정책방송, KTV에도 한 번 나온 적이 있습니다. 시험칠 때 교수님들마다 시험 시간을 좀 더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교수님들은 시간을 넉넉하게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어떤 교수님들은 일반 학생들과 시간을 똑같이 주셔서 시간이 촉박할 때는 대충 찍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처음 수강신청 할 때 정보가 없어서 혼자 알아서 했는데, 나중에 보니 잘못된 것도 있더라구요. 그런 안내도 따로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공부는 계획을 잡아서 해야지 한 번에 몰아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에 잘 몰라서 한 번에 해서 낭패를 본 경우가 많았는데, 선배들이나 동료들의 경험을 들어보면, 바쁘다는 핑계로 한달치 강의를 미뤄놓고 한 번에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공부하는데 상당히 안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힘들지만, 저보다 더 힘들게 공부하는 학우들도 있을 것 같네요. 일단 시작했으니까, 옛 말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죠. 일단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하지 않겠어요?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저와 끝까지 가요! 대구사이버대학교 파이팅!

인터뷰속의 인터뷰 - Story in '김준엽 학우' (사회복지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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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미2013-04-03 오후 5:58:33
  엠티도 빠지지 않고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보기가 좋아요^^
• 남미정2013-04-03 오후 8:07:58
  준엽 학우님!! 엠티때 옆짝꿍입니다.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어요.^_^
• 김정미2013-04-04 오전 10:03:50
  선배님 안녕하세요..저번 엠티때 만났던 김정미입니다. 저도 휠체어타고 있지만 정말 선배님 대단하세요...여기서 선배님 보니까 더 반갑네요...
• 이현숙2013-04-04 오전 11:06:36
  이렇게 유명하신 분인줄 몰랐어요 그열정을 저도 닮고 싶어요
• 유해용2013-04-04 오후 7:12:35
  3월30일 엠티에서 장기자랑시간때 앞에 나와서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한 용기를 가진분이라 생각했는데 인물탐방코너에서 뵈니까 굉장히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반갑게 인사드릴께요. 행복하세요 ^0^
• 권영순2013-04-06 오후 8:48:32
  어 정미언니가 댓글남겼네 ! 저도MT때 학우님을 뵜었는데 밝고 쾌활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정미 언니랑 사진도 찍고 하던데 교수님들과 사진 찍을때 나도 찍고 싶더만......
• 강주희2013-04-07 오후 3:02:00
  작년,올해 학우님뵈며 진심의 열정이 느껴졌습니다.MT때 경북에서 오셔서 앞자리로 자리배정 해드렸었는데..불편하지 않으셨는지...늘 밝고 건강한웃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 학교행사때 뵙겠습니다^^
• 이무안2013-04-08 오전 9:17:38
  늘 열정적이고 웃는 모습이 인상적였습니다. 긍적적인 삶이 건강한 정신을 만들게 되나 봅니다. 늘~~~ 건강하세요,,,,^&^
• 김순녀2013-04-08 오후 1:32:45
  안녕하세요. 엠티때 모습 뵙고 "정말 대단 하시구나 !" 라고 생각 했는데, 오늘 인물 탐방 에 나오신 모습 뵈니깐 너무 유명 하시고 열정적으로 사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운동, 학업 모두 다 성취 하시길 바랄게요...항상 건강 챙기시구요...
• 김경숙2013-04-24 오후 6:07:30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다들 생각이 같으시네요~저두 첨 뵙고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했습니다~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어지시길 바랍니다 ^^*
• 신순화2013-05-05 오후 12:05:20
  안녕하세요?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힘들다고 투정부렸든 것이 엄살만 같아 제가 많이 부끄럽습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
• 이인범2013-06-06 오후 7:03:20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난1일 경북 사회복지실천현장 강의때 재활과학대학 강의실에서 뵙든 4학년 이인범 입니다. 항상 열정적이고 긍정적이고 활발한 모습이 인상적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