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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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장연금 동문(놀이치료학과-사회복지학과)
글쓴이
홍보담당
작성일
2016.03.29
조회
503945
메모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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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람들] 엄마가 제일 좋은 치료사인 것 같아요. 장연금 동문(놀이치료학과ㆍ사회복지학과 졸업, 현 대구대학교 대학원 놀이치료학과 재학 중)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놀이치료학과에 미련을 못 버리고 다시 학부부터 시작할 때 대학원까지 진학을 마음먹고 시작을 했어요. 처음에 입학 했을 때, 많이 겁먹었었거든요. 첫 학기 지나고 하다보니까 대학원까지 다시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학교에 행사가 있을 때마다 웬만하면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석하며 다녔었고, 졸업 후에 원서를 냈습니다. 아마 간절함 때문에 뽑아주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Q. 놀이치료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뭣 모르고 치료실만 찾아다녔거든요 그러다 놀이치료를 받게 되면서 많이 깨달았어요. "아, 나도 많이 알아야지. 치료센터에 가서 수업하는 것은 일주일에 50분, 한 두 번 밖에 없는데, 나머지 시간은 내가 우리 아이를 돌봐야겠다. 그러면 나도 우리 아이를 알아야지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했고요. 내가 앎으로 인해서 아이에게 맞춤형 지도교육이라든가 방향, 나중의 미래에 대해서도 잘 설계할 수 있고요,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알아야 합니다. 엄마가 제일 좋은 치료사인 것 같아요.

Q. 최근 놀이치료실 센터를 개소했다고 들었습니다.어떻게 준비하셨는지요?
네. 우리 아이들이 다섯 살 때부터 치료실에 다녔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지나고 생각하니깐 발달 단계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고 일생을 좌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가 고3인데, 사회에 진출하려다 보니깐 그 직전단계에 그 앞의 수업이 인지위주의 수업이었다면 이제 잘 끄집어내서 믹스(mix)해주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렇게 해주는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가 공부를 하고 이런 욕구를 가진 아이들에게 그런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센터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겁도 많이 났고요. 센터를 오픈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 게 아니라 적응도 안 되고, 낯설었어요. 우리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 보니 나중에 컸을 때 같이할 만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환기 교육'이라 많이 하는데, 사회생활하기 직전에 사회성 프로그램이 절실하게 필요해서 재활시설보다는 센터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대학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택시 IN 대구사이버대학교'를 손꼽으셨습니다.
우리 과대님이랑 같은 지역에 살다보니깐 학교행사에 같이 다니게 되고 그랬는데, 그날도 같이 있다가 교수님이 함께 식사하자고 해서 나갔는데, 차가 있는 쪽으로 인도해서 갔는데 깜짝놀랐어요.

택시IN 대구사이버대학교 中
총장님:언제 오셨어요?
장연금 님: 97년도에 왔습니다.
사실은 부산으로 시집으로 갔는데 IMF로 힘들어서 이사를 갔어요. 큰아이가 지적장애거든요. 5살 때부터 치료실을 다녔고, 초등학교 1학년 때, 놀이치료를 처음 접해 부산까지 가서 선생님을 모시고 집에서 1주일에 한번 씩 치료를 받았었어요. 지금은 아무리 어떤 일이 닥쳐도 우리 아이가 절대로 무너지지 않고 포기를 안 해요. 그때 놀이치료를 잘해서 심리적으로 확실한 기둥을 쌓았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생각해요.

총장님이라 하면 감히 옆에 갈 수 없는 높은 위치에 계신 분이라 생각해서 상상도 못했었는데 드라이브도 시켜주시고 상상초월이었습니다.

Q. 앞으로의 포부는 어떻게 되시는지요?
센터를 오픈한 계기도 있겠지만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나중에 직장, 사회생활을 했을 때 좀 더 사회에 융화될 수 있게 도움이 되는 사회적 일도 많이 하고 싶고, 그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하고 치료실을 관둡니다. 그런데 사회생활 하다가 그래도, 거기에 가면 내말을 잘 들어주고 반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어려운 환경이라 해도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돌아서 오지 마시고 겁먹지 말고 도전하세요. 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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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희2016-03-29 오후 9:49:46
    선배님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요즘 지치고 힘들어 잠시 쉴까 고민중이었는데 선배님의 용기있는 도전에 자극받아 저도 다시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선배님도 화이팅! 저도 화이팅! 우리 놀치과도 화이팅!!
  • 오경진2016-04-07 오후 7:20:51
    선배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은 앞을 볼수 없고 복적이 뚜렷하지 않은 공부를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선배님처럼 목표를 향해 나아갈수 있도록 도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놀치 홧팅!!!!!
  • 이순주2016-04-18 오후 2:57:28
    저두 선배님처럼 포기하지 않는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멋지십니다.
  • 박정현2016-05-24 오전 11:20:30
    멋지십니다... 저도 님의 길로 갈 수 있겠지요...아름다운 인물로 추천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 윤미화2016-05-24 오후 2:09:12
    제가 알고 있는 사람 맞지요~^^~ 이렇게 멋진분 있었다니 자랑스럽습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 김영란2016-05-26 오전 8:51:00
    공감이란 무기를 소지하신 분이네요. ^^
  • 한향숙2016-06-23 오전 11:00:52
    가장 좋은 치료사 엄마 ~ 엄마가 가장 아름다운 이름같습니다. ^^
  • 송선희2016-09-22 오후 8:38:37
    선배님이 가신 그 길 따라 따르고자 합니다^^
  • 서유정2016-09-22 오후 8:53:29
    너무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 추은주2016-10-14 오후 6:26:04
    대단하십니다.부럽구요~~아름다운 인물되신것 축하합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