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

 

게시글 내용

게시글 정보
제목
[인물탐방] 이선주 학우(언어치료학과)
글쓴이
관리자 aldud@dcu.ac.kr)
작성일
2006.10.10
조회
206097
메모
6
게시글 본문
캠퍼스 라이프-캠퍼스 인물탐방 이선주 학우(언어치료학과).
사진-이선주학우 자전거타는 사진
이선주 학우 소개
‘마음이 여리고 착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 둘째 누나는 신체와 정신이 불편한 학생들에게 희망을 담아주고 있는 교사입니다.’라고 동생이 저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4형제 중에 둘째이고, 아직도 부모님 슬하에서 건실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질문-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답변-교육과 가족지원이라는 기본사명을 가지고 장애아 교육과 더불어 가족의 행복한 삶을 지원해 주고자 최선을 다하는 응암동 소재, 늘 푸른 발달지원센터에서 8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촤즉사진-수화로 노래하는 사진
언어치료학과에 진학하다
아이들을 키우거나 가르치는 일은 참으로 책임이 따르는 작업입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의 그것은 분명 더욱 어렵기도 하고 책임이 따르기도 합니다. 10년 전 만 해도 우리나라의 특수교육 실정은 열악했습니다. 지금처럼 언어치료, 놀이치료, 음악치료, 감각운동치료... 등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들이 늘어나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모든 것이 특수교사의 몫이 되었기 때문에 많은 부담과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경제적인 한계인지, 내 욕심과 기대대로 아이들이 변화하지 않는 것에 대한 나의 자존심에 대한 한계인지, 내가 나를 비우고 아이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생긴 방향의 실수에서 오는 한계인지, 지식의 한계인지... 이런 반복되는 고민들이 결국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 많은 오류를 범하고 수정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면서도 아이가 진정으로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교사. 그리고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 주고 밀어 줄 수 있는 전문 지식을 갖춘 교사가 좋은 교사라고 한다면 항상 배움에 게으르면 안 되기에 대구사이버 언어치료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장애 아이를 교육만 한다고 해서 아이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장애 아동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둘러싼 환경이 행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장애인의 복지나 인권수준이 100점 만점에 41점 정도의 낙제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권리와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문제를 지원해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구사이버대학교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이버로 공부를 하다 보니 직장 일이 많으면 자동적으로 규칙적으로 수강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2학기가 시작되면서 시간표를 정해놓고 그때그때 들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오프라인강의처럼 지각이 없어서 좋기는 한데,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감당할 수 없는 후회가 생깁니다. 후배들에게 꼭 시간표 작성을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이버는 자신과 경쟁해야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이기시기 바랍니다.
변화!
아직 배움의 시작이라 뭐라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언어치료라는 학문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시는 박상희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활동적인 운동을 즐기신다는데 어떤 운동을 즐기시나요?
중국 호도협을 트레킹 한 이후 계기가 되어서 등산을 주로 다니고 있고 인라인과 보드 타기를 좋아합니다. 기회가 되면 행글라이더와 암벽을 배우고 싶습니다.
질문-이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답변-얼마 전 까지 만해도 모든 것이 내 탓이오 라는 표어가 이곳저곳 눈에 뛸 때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자는 의미에서 공감은 했지만 한편으로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덕목(德目)임에도 표어로 제작해 주입해야 하는 것에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상식적이고 기본을 무시한 모습에 작은 분노조카 부릴 줄 알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려는 열정, 그러한 바탕에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가훈처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섬김의 자세를 빼고 저를 말한다면 허울뿐인 생물학적 사물로 밖에 생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작고 기본적인 것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고 그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실천하기에 가장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시글 메모
  • 정숙희2006-10-10 오후 11:45:10
    선주언니..이곳에서 뵙게되네요..무지 반가워요..ㅎㅎㅎ 자신과의 싸움에서..이기라...너무도 찔립니다...인생의 가장 위험하고..이기기 어려운 상대는 역시..바로 자기자신인것 같군요..언니도 승리하는 삶이 되시길~~~~
  • 고순희2006-10-11 오후 1:07:42
    선주쌤의 항상 열정적인 모습에 화이팅을 외칩니다.*^^*
  • 장재진2006-10-13 오전 11:03:36
    샘 넘 멋져요~!
  • 곽수희2006-11-06 오전 12:14:41
    조용한 변화를 즐기는듯한 선주씨~반가와요
  • 김소희2006-11-27 오후 10:50:31
    장애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선주샘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장애아를 기르는 부모입장에서 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 김영태2008-01-28 오전 1:16:46
    참..~반듯한 마음을 가지고 사시는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