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

 

게시글 내용

게시글 정보
제목
[인물탐방] 오경숙 학우(특수교육학과)
글쓴이
관리자 aldud@dcu.ac.kr)
작성일
2006.10.19
조회
201669
메모
8
게시글 본문
캠퍼스 라이프-캠퍼스 인물탐방 오경숙 학우(특수교육학과).
사진-어린이집 원생들과 함께
오경숙 학우 자기소개
저는 특수교육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오경숙입니다.
90년도에 서울에서 남편의 직장을 따라 대구로 내려와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이사 올 때가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막 입학할 즈음 이였으니까, 대구에 터전을 잡은 것도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이듬해 작은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저는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을 했었습니다. 처음엔 “늦은 나이에 공부는 무슨 공부, 아이나 잘 키우지”라고 원서도 내 주지 않던 우리 남편... 지금은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도와준답니다. 그때 방송대학교 출석 수업을 갈 때면 가지 말라고 내 손을 잡고 놓지
사진 오경숙 학우 독사진
않던 작은 아이... 우리 아들 덕재는 9월에 공군에 입대하여 우리나라 국군이 되기 위해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답니다. 검게 타 씩씩한 우리 아들! 면회되는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 일과 공부에 쫓겨 힘들 땐, 집안일과 아빠 식사, 그리고 과제물 도와주기를 주저하지 않는 예쁜 우리 딸... 혜민이는 사범대를 졸업하여 영어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고시 준비 중이랍니다.
가족 모두가 저를 믿고 도와주어 항상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제가 운영 중인 키즈아이어린이집은 영유아 보육법의 시행에 따라, 영유아를 건강한 사회성원으로 육성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증가로 경제적. 사회적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자 함에 목적이 있습니다. 저희 어린이집에는 만 1세부터 ~ 5세까지 어린이들을 맡아 교육하고 있습니다. 원아들이 아직 나이가 어려서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 먹는 것, 입는 것,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늘 바쁘고 분주하답니다. 저희 어린이집에는 정규반과 종일반이 있는데, 정규반 어린이들은 오후 4시 전후에 귀가하여 부모님의 보살핌으로 어려움이 따르지 않지만, 종일반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퇴근시간이 늦어 어린이집에서 부모님의 역할을 대신해야 하므로 세심한 보호가 필요합니다. 종일반 부모님들은 대부분 직장과 가정, 보육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어린이들이 갑자기 아프다거나, 처음 엄마랑 떨어지기 힘들어 우는 아이들, 그리고 언어가 늦어서 애태우는 아이들 등등 어린이들은 다양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아이들을 지도하는 부분에서는 사이버대학의 특수교육학 공부가 커다란 도움이 되지요. 특히 상담할 때, 특수아에 대한 지도, 학습장애아에 대한 지도 등 과거의 고정관념과 사회적 시각을 작으나마 학부모님들께 하나하나 일깨워준답니다.
사진 어린이집 재롱잔치 단체 사진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수교육학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
사실 저는 그동안 음악학원과 입시학원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고, 현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원을 운영해 오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면서 생활합니다. 시대가 변화해 가면서 아이들도 예전의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 부모님 또한 아이들에 대한 사고가 달라지고, 편부모 가정이 늘어나면서 자녀교육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얌전하고 차분하게 공부하는 아이들이 줄어들고, 산만하고 안정이 되지 않는 학습행동장애 아이들이 늘어나고, 커다란 장애가 아닌 부분적인 장애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학부모와 상담을 하면서 유아교육이 이제 더 이상 정상아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광범위한 특수아동까지 공부를 해야겠다는 나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처음엔 나이도 있고 해서 망설였지만... 더 머뭇거리기엔 지원날짜가 임박했습니다. 그래서 특수교육이라 하면 대구대학교가 단연 최고라 알고 있었기에 주저하지 않고 캠퍼스가 있는 우리 사이버대학을 지원했지요. 더욱이 평소에 기회가 되면 늘 사회복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는데 복수가 가능하다니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었지요. 오빠가 요양원의 원장으로 재직 중이라 많은 이야기를 들어 왔고, 또 사회복지 공부는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이가 들어서 방송대 유아교육을 공부했고, 이제 더 늦은 나이에 사이버대학을 공부합니다. 방송대학에 비하면 사이버대학은 학생들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 주어서 공부하기에는 쉬운 편이지요. 출석수업도 없고, 직접 학교에서 시험을 치는 것도 아니고, 사이버상에서 시험이 이루어지니까 시간제약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방송대학에서는 유치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받기 위해서는 참으로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교직과 전공이 각각 평점 2.7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방송대학에서는 그 점수의 벽이 꽤 높습니다. 우리 사이버대학 학우들이 들으시면 웃으시겠지요. 하지만 방송대학에서는 평점 4.0 이상은 매우 힘든 점수랍니다. 그러니 당연히 우리 학교가 제게는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대구사이버대학교에서...
사실 입학하면서 저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요. 하지만 저는 학원과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회의나 연수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면 좀 더 많은 정보와 관계를 맺기 위해서입니다. 입학 후 처음 가진 대구. 경북 지역모임에 저는 당연히 참석했지요. 처음 공부하는 사이버대학의 공부에 대해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교수님과 선배들에게 조언을 받고 싶어서였지요. 그때 처음 만난 분이 허복선 부대표님과 송영옥 선배님이었지요. 참으로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셨지요. 그리고 방송대에서는 없었던 교수님과의 대화, 특히 윤광보 교수님, 우정한 교수님과의 가까운 대화가 제겐 기뻤습니다. 학생들의 진로를 걱정해 주시고, 학생들과 직접적인 대화에서 참으로 많이 신경 써 주신다는 것을 느꼈지요. 또, 지난 7월에 사회복지 실습을 성서 청각언어장애복지관에서 받았습니다. 평소 느끼지 못했던 청각장애에 대한 사회적 시각에서 많은 안타까움을 직접 느꼈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수화교육을 배워 새로운 언어를 익히고, 청각장애인(농아인)에 대한 사회적 배려에 대해서도 많은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그 동안 짧은 기간 동안 대구. 경북지역장을 맡으면서 학우 여러분을 위해서 커다란 보탬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들께서는 학생들을 위해서 어떤 모임, 어떤 의견이라도 귀 기울이고 계십니다. 하지만 지역모임을 개최할 때마다 느낀 점이지만 학우 여러분들의 동참이 너무 미약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도 “ 혼자서는 힘듭니다. 더불어 함께 공부하자.” 는 이야기를 지역모임에서 제가 강조를 합니다. 사람을 만나고 또 인연을 맺는 것은 커다란 자산입니다.
학우 여러분!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지역모임, 학교행사에도 꼭! 꼭!! 참석해서 함께 이야기 나눕시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아이들과 더불어 지내온 시간들이 제게는 정말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아이들로 인해 즐겁고, 웃음을 가져오고, 또 잘못하면 화내고 하는 시간들이 제게는 전부입니다. 졸업을 하면 공부도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이제는 사회를 위해 할애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작은 일부터 시작하여 야학지도라도 할 예정입니다. 좀 더 큰 바람이 있다면, 어린이를 위해 자연 속에 어우러진 생태육아 어린이집을 만들고 싶습니다. 주말에는 생태학습관을 개방하여 모든 어린이들이 교통사고와 공해로부터 벗어나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는 자연공간을 티 없이 맑은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
오경숙 학우의 좌우명
저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것입니다.
자기 맡은바 임무에 불평보다는 긍정적인 자세,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끝까지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농부는 농사일에, 어부는 고기잡이에,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는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좀 더 나은 방법을 위해 서로 토론하고, 협조하고, 또 양보하는 마음이야말로 더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게시글 메모
  • 도경수2006-10-22 오후 1:52:25
    같은직종의유아들을 사랑하며 노력하신 선생님 참으로 멋지네요행복과건강모두파이팅!!!
  • 오경숙2006-10-24 오후 8:02:32
    고맙습니다. 같은 일을 하시는 도경수님 열심히 하십시요.
  • 신복희2007-03-28 오후 11:49:17
    선배님 인사가 늦었네요. 행사때만 얼굴 볼수 잇었는데... 항상 큰 언니같은 넉넉한 마음씨와 웃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열심히 생활하시는 모습에 파이팅
  • 임미숙2007-12-20 오후 10:44:00
    오경숙 학우님.. 사진이 많이 낮익어요.. 반갑습니다. 저두 방통대 졸업하구 요기 왔어요. 특교과에.. 비슷한 일을 하고 있어서 더 반갑네요. 언제 한번 뵐수 있을까요?
  • 이명이2008-03-08 오전 9:51:46
    저도 특수교육를 전공하게된 늑갂이 학생임니다 존경 스런 선배님들이많으셔서 참행복하네요^^*
  • 오경숙2008-04-27 오후 6:19:53
    명이씨!! 특수교육학 공부가 새록새록 재미가 나지요. 공부는 할수록 끝이 없이 즐겁답니다. 화이팅하세요!!
  • 오경숙2008-04-27 오후 6:22:20
    복희씨!!요즘도 열공하시지요? 졸업식때 우등상 타세요. 잘 생긴 아들 학교 잘 다니고 있지요?
  • 오경숙2008-04-27 오후 6:25:18
    미숙씨!! 답장이 넘 늦었네요. 방송대와 우리 사이버대학은 비슷한 점이 참 많아요. 학업과 일을 함께 병행하면서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됩니다. 그렇지요?? 평생교욱의 학습장인 두 대학에 늘 마음속으로 감사해하지요. 열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