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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박을순 학우(언어치료학과)
글쓴이
관리자 aldud@dcu.ac.kr)
작성일
2007.04.30
조회
131949
메모
21
게시글 본문
사진-박을순 학우 신랑과 함께 캠퍼스 라이프-캠퍼스 인물탐방 박을순 학우(언어치료학과)
박을순 학우 소개
40대 중반의 나이에 초등학교 특수 교육 보조 교사 일을 3년째 하고 있으며, 어릴 때 가난한 집안의 딸로 자라 착하기만 했고 수줍음이 많고 여린 심성과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남모르게 교사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건과 환경이 따라 주지 못해 직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미혼 시절부터 하루도 헛되이 보낸 날이 없이 계획되고 짜임새 있는 자기 관리를 해 온 편입니다. 현재까지 정직, 믿음, 성실을 신조로 누구에게나 부끄럽지 않고 부족함속에서도 베푸는 맘을 가지며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행복함이란 것을 느끼며, 주위의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 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사진 신랑과 함께
현재 가족은 묵묵히 내가 하는 일 믿고 말없이 도와주고 이해 해 주는 회사원인 남편, 속 한번 안 썩이고 착하고 바르게 커가는 대학 2학년인 아들, 고3 딸 또한 너무 착하고 여리고 맘이 따뜻한 예쁜 아이 저 이렇게 네 식구입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을 졸업하시고도 항상 학업에 열중 하신다는데 계속 학업에 정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글쎄요? 사람은 죽을 때 까지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직장 퇴근 후에도 그냥 시간 낭비 하지 않고 늘 생산적인 활동에 몰두했습니다. 봉사활동(지금은 못 하고 있지만 청소년 상담, 독거노인돌보기, 소년소녀가장 가사, 학업지도), 취미생활(양재, 홈패션, 제과 제빵, 등산, 장구, 요리.), 공부등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현재 가진 지식이 단편적이 되는 현실 속에서 늘 새로운 지식을 쌓고 끊임없는 자기 개발로 보람되고 알찬 내일을 맞이 한다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배워도 안 써 먹으면 다 까먹고, 노력 하는 자에게 늘 좋은 일이 있을 것이란 믿음과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오는 법이란 생각에서 하루라도 공부를 하지 않으면 허전하고 일상이 되어 버린 공부가 몸에 베였다고나 할까요?
보육교사 자격증을 포함하여 7~8개 정도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격증 취득시 어려운점은 없었나요?
7~8개는 좀 과장 된것 같네요.
보육교사1급, 평생교육사 2급, 행동치료사2급, 특수아동지도사2급, 동화구연지도자, 전화교환2급, 운전면허가 있고요.
언어치료사는 과목합격만해서 낙방 했고요, 조리사 자격증, 워드2급 자격증은 이론만 합격하고 실기를 안 쳐서 무효 되었습니다.
어려움이 왜 없었겠습니까?
울산에서 대구대 대명동 캠프스로 언어치료, 행동치료 일반연수 받으러 다닐 때 여관에서 먹고 자고 방학 때 마다 식구들 팽개치고 공부 한답시고 들은 비용과 시간 땀 노력, 연수 받을 때 저녁 식사 후 독서실가서 그날 배운 것 12시까지 복습하고 후회 없도록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했습니다.
이제 언어치료학과에 진학하신지 1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대구사이버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다면...
그전에 일반 연수 240시간 받아 자격 시험 보다가 이제 전공자 아니면 시험 못 본다고 불만 이었는데 공부를 해 보니 이렇게 차근차근 기초부터 다져서 하는 것이 원칙임을 알게 되었고 언어 치료라는 것이 만만하게 볼 것이 아라는 것을 공부 할수록 몸으로 느낍니다.
어렵고 힘든 공부를 최대한 많은 설명으로 이해 시켜 주시는 박 상희 교수님의 똑 부러진 강의와 확실한 성격에 많은 감화를 받았습니다.
언어치료학과에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데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과찬이신 것 같습니다.
글쎄요? 사람은 항상 부지런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야 된다고 봅니다.
제가 우리 과에서 나이가 조금 있는 편이라 그들보다 인생 경험을 좀 더 한 사람으로서 생활하며 느낀 점을 말 로 표현 한 것이 그런 소문이 났나 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살고 싶지 않고 포기 하고 싶을 때 전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일과 학업 가사를 병행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참 많을 겁니다. 지금 어렵고 힘 든다고 포기하면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견디기 힘듭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며 세상을 둥글게 등글게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 갑시다.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있지 않을까요?
학우들 간에 서로 얼굴도 익히고 모임에도 적극 참석하시고 관계를 돈독히 하여 다 함께 졸업하여 이 사회에서 필요한 일에 미약하나마 한 몫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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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현숙2007-05-01 오전 10:25:56
    우리학과를 넘어서 우리학교의 스타가 되셨네요!
  • 박을순2007-05-01 오후 5:24:04
    글쎄 말이다. 내가 무슨 창핀지 모르겠다.다 우리언어치료학과,대구사이버대를 위해서...
  • 김점주2007-05-01 오후 6:17:20
    감동적이라고 하면 식상하시려나? 그래도 코끝이 찡하네요. 대단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고 평가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 법인데 ...... 더 선전하시고 행복한 결과가 샘의 앞에 기다리기를 ...
  • 이정화2007-05-01 오후 8:40:01
    ㅎㅎ 역시 언치과의 모범생 다우십니다.
  • 김소희2007-05-01 오후 9:06:30
    글이 올라온지도 몰랐네여~ㅎㅎ 두분의 다정한 모습! 다시 봐도 기분 좋습니당~ㅎㅎ
  • 곽수희2007-05-01 오후 11:03:35
    늘 귀감이 되어주심을 감사하고 있습니다.건강이 안좋아지시는거같아 안타깝습니다.다시뵐때까지^^
  • 정숙희2007-05-02 오전 9:42:50
    너무 열심이셔서...놀래기만 합니다..언냐..건강하세요!~~~
  • 신효성2007-05-02 오전 10:04:53
    존경스럽습니다. 또한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만들어 주시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 박상희2007-05-03 오전 7:49:27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 가슴에 많이 와 닿습니다!! 지금처럼만 열심히 하세요~~ 좋은 결실이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희숙2007-05-14 오후 9:27:41
    우리들의 든든한 큰언니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건강도 챙겨가면서 ....화이팅입니다...
  • 유하선2007-05-22 오후 12:54:08
    비슷한 연배에 직업도 초등특수교육보조원 등 공통점이 많네요. 글로나마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기회가 된다면 많은 시간 가졌으면 좋겠네요.
  • 박을순2007-05-24 오후 9:26:33
    예 반갑습니다. 부끄럽네요. 혹 제가 너무 잘난척 한건 아니지 의문이네요. 내세울것 하나 없는데 ... 그저 다 같이 힘든 공부 포기하지 말고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하여 같이 졸업 하자는 의미에서
  • 고순희2007-06-02 오전 12:02:35
    온화한 미소속에 감춰진 열정이 다시한번 느껴지네요. 언제나 열심한 언니를 보며 늘 힘을 얻고 있어요. 건강하시구요 =^*^=
  • 김영태2007-06-07 오전 12:02:41
    이런이런...제가 이제서야 보게 되는군요....자격증도 굉장히 많이 따셨네요...인물 탐방에 나오신을 축하 드립니다.늦긴 했지만...^^
  • 차준신2007-09-01 오전 9:53:55
    늘 가까이 하고 싶은 선배님이었습니다.오늘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훌륭하십니다. 선배님 그 알찬 생활을 하실 동안 저는 세월을 어떻게 보내왔나 되돌아 보고 후회를 하게 되는군요. 열심히 사신 만큼 보람도 함께할 줄 믿습니다. 존경합니다 선배님.
  • 박을순2007-09-02 오전 10:09:07
    준신 언니 부끄럽습니다. 오히려 언니의 생활하시는 모습에 더 큰 감화를 받았습니다. 밝고 온화하고, 현명하고 인자하신모습 늘 배우려는 그 자세를 오히려 존경 합니다. 힘들지만 다 같이 열심히 해 봅시다., 적지만 아는 범위에서 도움 드릴일 있으면 도와 드릴게요. 저도 50대가 되어서 언니처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화이팅!
  • 김혜영2008-03-07 오후 1:30:26
    팍팍 와닿는글입니다. 저도 대학을 3년 늦게 들어가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재활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다가 결혼하면서 그만두고, 지금은 아이둘 키우며 3학년편입해서 공부 시작하게 되었어요. 카페에서 항상 큰언니로 좋은말씀, 정보 전해주셔서 항상 감사했는데.. 이렇게 더 자세히 알 수있는 글을 보니, 더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내일이 입학식이네요. 정말 설레이고, 기다려집니다.^^
  • 전현선2008-03-19 오후 12:39:17
    정말 열심히 살아가시네요 저도 선배님 나이가 될때까지 계속 정진할수있을까요 좋은 모습, 정말 마음에 담고 갑니다~
  • 박을순2008-04-24 오후 1:33:28
    후배님들 부끄럽지만 솔직한 저의 삶입니다. 우리 어렵고 힘 들더라도 다 같이 함께 하여 보람을 찾읍시다.
  • 윤봉승2008-10-19 오후 3:59:18
    참 열심히 사시네요.. 저도 나름대로 아이키우면서 열심히 산다고 자부하면서 살지만 정작 노력과 남을 위한 배려심이 많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항상 맘에 새기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을순2008-10-29 오후 7:28:13
    부끄럽습니다. 3학년 2학기에 접어드니 임상실습이 너무 힘들어 말은 포기말자 하다가도 직장과 집안일 학업을 다 잘하기란 역시 역 부족임을 느낍니다. 많이 갈등하고 방황한 나날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잠재우고 울산에서 창원으로12월 20일 까지 매주 토욜마다 슈퍼비젼 받으로 다니고 있습니다.이런 실습을 내년 에 또 한 학기 동안 더 해야 한다니 ... 지난 학기에도 임상 관찰실습 했고 3학기를 달아서 실습하려니 직장과 지역적인 거리문제 비용문제 ,애로사항이 많군요. 그러나 나 스스로 대견하다고 위로하면서 잘 버티고 있습니다. 이 모두는 서울서 혼자 자취하는 대학 3학년인 아들과 부산에서 기숙사에 있는 대학 1학년딸아이 남편의 도움이 있기에 학업을 병행하는 힘 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도 힘 들더라도 참고 열심히 합시다. 혼자였으면 진작 치웠을것입니다. 학우들간 친분이 돈독하여 서로 잘 이끌어 주어 버텨가고 있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