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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타시돌마 학우(미술치료학과)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7.11.27
조회
141128
메모
8
게시글 본문
캠퍼스 라이프-캠퍼스 인물탐방 타시돌마 학우(미술치료학과).
사진설명 타시돌마 학위수여식 사진
타시돌마 학우 소개
저는 인도 히말라야 라다크 출신 타시돌마라고 합니다. 저는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막내로서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이쁨을 받고 자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형제들에게 교육을 시키셨습니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는 더욱 공부를 잘하고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공부와 일을 모두 다 똑같이 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형제들은 일도 잘하지만 집안일(요리, 청소, 빨래 등등)도 나름대로 잘 합니다.
가족 소개로는 언제나 헌신을 다하시는 부모님, 친구 같은 형제들 입니다. 그 어려운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8남매를 모두 학교 보내시고 두 분께서 힘들고 어려워도 자식들 교육에는 늘 정성을 다 하신 부모님.
저희 부모님은 항상 공부가 우선이라고 하셨기에 어렸을 때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적이 인도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한국에 오시게 되었는지요?
한국과 저의 인연은 아주 깊은 인연인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낮선 사람이 언니네 집 옆에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얼굴을 보니 왠지 외로워 보였고, 저도 모르게 그 사람과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뭔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보여 용기를 내서 그 분을 향에 다가 가 어디에서 왔냐고 질문을 했더니 아주 짧은 답 "Korea"....
다른 질문을 했으나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길게 대화를 나눌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이나마 그 분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노력은 했지만 속 시원한 대화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 때 외국어를 많이 알아야 되겠다는 마음이 간절했었고 한국어, 일본어 기타 등등 꼭 외국어를 배우리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한국에서 공부하는 오빠를 따라 저도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에서 원불교를 전공하고 저희학교에 편입하셨는데 동기나 계기가 무엇인가요?
원광대학교 원불교 학과를 졸업하고 원불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 근무를 하고 있는 곳이 북한이탈 청소년들이 공부하고 있는 한겨레중고등학교입니다.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제가 경험한 부분들이 아이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부를 하고자 찾든 중 미술치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북한 아이들은 남한에 도착하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힘든 과정들을 겪어 왔었고,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헤어져 혼자 살아 온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제가 덜어줄 수 있고 함께 할 수 없을까 하다가 대구사이버대학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학교에 입학한 최초의 외국국적의 학생인데 공부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요?
내가 선택한 공부이기는 하지만 조금 어렵습니다. 아무리 한국말을 한다고 하지만 수업 받는 것은 또 다릅니다. 일상 생활하기에는 아무 불편함이 없습니다만 강의를 듣다보니까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이 나오고 해서 어려운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도 공부를 하여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 한생들이 한 번만 듣고 이해하는 공부가 저는 몇 번을 반복해서 들어야 정확하게 이해를 할 수 있지만요.
얼마 전 지역 언론에도 소개되었는데 주위의 반응은 어땠나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게 보셨나 봅니다. 전화도 받았습니다.
부족한 것들이 많은데 언론에서 보도까지 해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분발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나 우리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마디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대구사이버대학교는 사랑과 봉사로 세계를 품는 대학, 사랑과 봉사로 세계의 정신을 지구 땅 끝까지 심는 대학이라고 하셨습니다. 생각만 해도 참 멋지고 아름다운 학교입니다.
이렇게 멋진 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신 총장님과 교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공부를 더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학생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만나리라 생각합니다. 대구사이버대학교 학생으로서 더욱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삼아 멋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두 열심히 공부합시다.
사진 바닷가에서 찍은 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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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자2007-11-29 오후 9:02:23
    반갑습니다. 이렇게 멋진 분이 우리학교에 계셨네요. 자랑스럽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 타시돌마2007-12-08 오전 11:54:21
    문경자님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임지향2007-12-13 오후 11:35:11
    수업하면서 어려운점 있으면 언제든 전화주세요. ^.^ 그 지역에 선배 소개해 드릴게요.
  • 타시돌마2007-12-16 오후 1:03:20
    교수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이영세2007-12-23 오후 10:08:04
    총장으로서 타시돌마님의 입학을 다시 축하합니다. 대구사이버대학에서 좋은 경험과 학습기회를 가지기를 희망합니다.
  • 타시돌마2007-12-25 오후 9:33:31
    총장님 감사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최창호2008-05-31 오전 2:00:10
    이루고자하는 꿈들이 성취되길바래요
  • 박정숙2008-07-14 오전 8:50:15
    아름다운 마음모아 그 뜻 펼쳐질 날들이 보이네요.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