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

 

게시글 내용

게시글 정보
제목
[인물탐방] 이순남 학우(놀이치료학과)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8.10.31
조회
145879
메모
8
게시글 본문
캠퍼스 라이프-캠퍼스 인물탐방 이순남 학우(놀이치료학과).
사진설명-이순남 학우 독사진
이순남 학우 소개
경주가 고향인 저는 울산에 살고 있는 서른 다섯의 평범한 주부입니다. 남편 과는 같은 직장 옆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만나 좀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와 2학년인 아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취미를 가진 남편 덕분(?)에 즐거운 가족입니다.

울산에서 저희대학에 편입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희 아들이 2돌이 지나고 특수교육으로 명성이 높은 대구대학교에서 진단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 때 기다리던 제 자리 앞 벽에 걸려 있던 액자의 글귀 때문에 많이 울었습니다. 신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짐을 주신다는 내용이였는데 저는 아니라고 나는 할 수 없다고 목놓아 울었지요. 편입 계기를 말씀 드려야 하는데 사설이 길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어쩌면 웃으시겠지만 저에겐 운명처럼 다가온 학교입니다. 그 때 그 글귀처럼 저에게 감당할 힘을 주시기 위해 지금의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드님이 발달장애을 겪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학교 공부가 많은 도움이 되는지요?
네, 그럼요. 아이를 키우면서 모든 부모들이 그러하듯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아들의 어려움을 접하고 무지한 저의 정보력을 보충하기 위해 선배 부모님들의 책, 여러형태의 부모교육 그리고 현장의 특수교육 경험 등 나름대로 보고 들었지만, 그것은 그냥 정보일뿐이였습니다. 그런데 편입후 한 학기를 보내고 보니 정돈이 되고 이해가 되고 그리고 무엇보다 두려움이 조금씩 옅어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역시 아는 것이 힘이네요.

연꽃아이들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연꽃아이들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요?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요?
아..저 취직한거에요. 이제 한달이 되어가구요. 연꽃아이들은 저희 아들처럼 예쁜 아이들이 놀고 노래하고 배우는 곳이고 그곳에서 그룹수업의 보조교사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초보입니다. 하늘의 별 만큼이나 각기 다른 눈동자를 가진 별들(우리 아이들)의 빛을 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학교 학생들이나 대구사이버대학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지난 대구사이버대학교 체육대회때 아들과 함께 갔었습니다. 그때 비호동산에 모인 학우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보면서 대학은 집에서 한 사람만 다니는데 그 가족들도 우리대학의 학생처럼 느껴졌습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여서 딸 아이 중간고사 기간에 저도 공부해야 하고 글을 아는 아들이 컴퓨터를 켜면 의례 ‘대구사이버대학교 해’라고 하는걸 보면 가족이 함께 어떤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는 학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큰 응원이 되어 주기도 하고요. 이런 멋진 기회를 잘 견디고 배워서 각자의 희망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게시글 메모
  • 놀이치료2008-10-31 오후 10:28:58
    어머나~^^ 보기에도 아까운 아들, 매력덩이 복덩이 그녀석이 엄마 이야기 나왔다고 또 한번 귀여운잘난척^^ 하겠네요. 이순남선생님이 대구사이버대학교 놀이치료학과 가족이 되어주셔서 우리는 행복합니다, 알고 계시죠? 그 '우리'가 누구인지^^
  • 연꽃아이들2008-10-31 오후 10:39:36
    야호~!!! 우리 이순남선생님이 여기에 나오시다니, 함께 하는 우리가 힘이 샘솟는 느낌입니다. 대구사이버대학교 놀이치료학과는 BEST & FIRST로 알려져 있죠. 이순남선생님이 열심히 공부하시면 우리에게도 그 배움의 힘이 전달되리라 기대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윤희2008-11-01 오후 3:54:35
    이순남선생님^^ 멋진 아드님과 온가족의 지원과 함께 열공하십시다. 이순남선생님처럼 아이의 부모님께서 직접 공부하시어 아들뿐아니라 아들의 친구, 동생, 형아들까지 지원해 주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끝까지 견디시고 배워서 이순남선생님의 희망도 이루시기를 ~~~~ 응원합니다.^^
  • 김선정2008-11-01 오후 11:02:25
    이순남 선생님 아자 아자 화이팅입니다. 깜짝 놀랬어요.아니 언제 또 이렇게 공중파를 타고 ~보조개가 넘 매력이시고 열공하시는 이순남 선생님사랑합니다. 녀석들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마니요. 꼬옥 끝까지 함께 손잡고 화이팅합시다.
  • 송정희2008-11-02 오전 10:19:53
    와우~!! 이순남선생님~넘 이쁘게 나오셨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당..우리 모두에게 힘이되는 글..멋져용 ㅎㅎ 항상 열씨미 하시고 모범이 되어주시기에 저도 더 분발해야겠네용 ㅋㅋ 홧팅!! 입니다..*^^*
  • 김경아2008-11-04 오후 4:03:27
    이렇게 우리과 동기가 올라오니 반갑네요...웃는 얼굴이 너무 귀여우시네요...화이팅입니다.
  • 홍석경2008-11-04 오후 11:19:10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번득이는 눈빛이 떠오릅니다. 여행에 있어 좋은 동반자가 되실거 같네요. ^^ 날마다 행복한 날들되시길...
  • 정희주2008-11-08 오전 2:34:49
    이순남 쌤 보조개가 강수연 보다 더 예쁘시네요 제가 악수 한 번 하자고 할 때 저를 완전 무시한 간 큰 녀석(?) 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