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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김점주 학우(언어치료학과)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8.12.01
조회
144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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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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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라이프-캠퍼스 인물탐방 김점주 학우(언어치료학과).
사진설명-김점주 학우 가족 사진
김점주 학우 소개
반갑습니다. 저는 물맑고 공기좋은 양평에서 직업군인이었던 남편과 초등학교를 다니는 큰아이 그리고 병설유치원을 다니는 작은 아이둘을 키우며 즐겁게 지내려고 무진 노력하는 언어치료학과 2학년 김점주입니다.

학우님께서는 언어치료학과 2학년 대표를 맡고 계신데 어떤지요?
우선 이질문에 답을 드리자니 참 부끄럽군요. 별로 하는 일이 없거든요. 2학년 과대표를 맡게 된것도 순전히 선배들게 너무 고마워서 였습니다. 일학년때 첫 엠티를 갔었는데 아무 이해관계도 없는 제게 단지 같은 과 후배라는 이유로 요모조모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대학졸업하고 오랜 시간동안 해보지 못한 경험이었고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저도 후배들을 위해 과를 위해 봉사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기적으로는 조금 빨랐다는 생각이 듭니다.우리과는 아직 졸업생이 없고 최고 학년이 3학년입니다. 그런데 과 특성상 관찰, 실습이 3학기를 차지 하고 있어서 3학년이 되어서 학과 일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인데, 그래서 저도 2학년 과대로서 할일이 많을까해서 겁을 많이 냈었는데, 워낙 선배들의 열의가 대단하고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시는 선배 과대님 덕에 별로 제가 할일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저 일년에 2-3회 정도 계획되어 있는 워크샾 이랑 엠티 일정과 세부사항 의논하는 정도, 그리고 학교전체적인 학생회모임이 있을때 의견 물어 보면 내는 정도,이런 것들 말고는 그저 이름만 맡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신에 제 마음 가짐은 달리 가지게 되더라구요. 특강이 있다거나 워크샾 일정이 잡히면 여기저기 전화, 문자하게 되고 카페에 한번이라도 글 남기게 되더군요. 학교 특성상 다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서 하는 공부이다보니 다른 부수적인 학과 모임이나 특강에는 관심을 안두려는 경우도 많아서 여러사람을 대표해서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경험도 했습니다.

지금 현재 일을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시는지요?
저는 초등학교 특수교육보조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보조교사라고도 하지만 정식명칭이 특수교육보조원이지요. 처음 이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학교현장에서 활동하면 내가 어렵게 느끼는 자녀교육이 조금 덜 어렵지 않을까 해서 였습니다. 학교에서 근무하니까 시간도 많이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도 생각되었구요. 그런데 이 직업을 통해서 평생직업을 찾게 되었네요. 아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에서 지원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언어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지금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조금이라도 제가 하는 일에 도움이 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일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공부였는데, 고맙게도 학교 교장선생님이하 여러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별로 어려움없이 공부하고 있고, 어부지리로 노력하는 사람으로 비춰져서 저로서는 민망하게도 칭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언어치료학과 카페 운영자라고 들었습니다. 활동하시면서 재미있는일들은 어떤것이 있는지요?
입학하고 처음으로 제가 한 일이 입학도 하기전에 대구사이버대학교 언어치료학과 다음카페에 가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일이라고 물으시니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카페 가입이군요. 우습지만 우리카페에 가입하는거 쉽지 않습니다. 우선 여기서 다시한번 언급을 하는 것이 좋겠군요. 우리 카페는 대사대 언치과 학우분들의 친목과 정보교환이 주목적입니다. 그래서 학사일정이나 리포터 기한등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는 우리들의 사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요. 학과장님이신 박상희 교수님도 가입하셔서 가끔 글을 남겨주고 계시지요.!! 아주 유용한 정보로는 학기별로 선배들이 교재를 공동구매할 때 같이 신청을 하면 조금 저렴하게 구입도 가능하고 선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공부하는 팁도 듣게 됩니다. 우리과 학우분들께서 아직도 잘 모르셔서 가입을 못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꼭 카페에 가입하시라는 당부 드립니다. 혹 타과나 일반인들이 등업 신청을 하시면 자격이 안된다는 글을 남겨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가입당시 대사대 언치과 학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출석체크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입 조건이 안됩니다" 하는 댓글이 있더라도 부디 맘 상해 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운영자를 맡은건 2학년 과대가 되면서입니다. 정말 컴퓨터랑은 너무 거리가 멀던 지라 갑자기 카페 운영자가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을때는 부담스러워서 완강히 사양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어치료학과 학우들간의 친목과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라서 제가 학년과대를 맡았으면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고 오히려 공부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학교 학생이나 우리 학교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마디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입학할 당시 저도 대사대 말고 다른 오프라인 대학에도 같이 지원했었고 합격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대사대를 선택한 것은 사이버대학이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가 안될 만큼 큰 이유가 되니까요. 사실 저도 38세 새로운 전공을 하기에 빠르지 않은 나이입니다. 물론 우리과나 학교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면 정말 적절한 나이지요!! 하지만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가정을 꾸려야 하고 직장 생활도 하는 입장에서 전문인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한다는 것은 꿈같은 일입니다. 그런데 저는 언어치료사를 꿈꾸면서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사이버로 공부를 한다면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사실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대평가, 과제들 그리고 상상보다 어려운(?) 전공 교과내용들... 생각지 않았던 난관이랄까요? 이런 것에서 어려움을 느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거든요.
하지만 처음 입학할 때 제가 다짐한 것이 "원도 한도 없이 공부하자" 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는 고민이 얼마나 사치인지 아느냐?고 저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면서 가고 있습니다. 글을 깔끔하고 매끄럽게 써야 겠다고 생각만 있지 잘되지 않는군요. 그래도 이번 기말고사만 보면 3학년이 됩니다. 이 생각만 하면 막 웃음이 나오네요. 그리고 요즘은 다음학기 임상관찰과 2학기에 있을 실습등을 상상해보네요. 겁도 많이 나지만 이런 시간을 잘견디고 언어치료사로서의 새로운 삶을 기대하게됩니다.
제가 이 나이에 과연 무엇을 해서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친정아버지께 너무 감사합니다. 누구라도 뜻을 세워서 실천하라고 조언드립니다. 가는 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쯤은 각오하셔야 겠지만 일신우일신 하는 맘으로 시작한다면 인생에 이보다 더 좋은 터닝 포인트는 없다는 저 자신의 경험담으로 글을 맺습니다. 도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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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준2008-12-01 오전 11:57:58
    김점주과대표님 화이팅입니다.언어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밝은 등불이 되어주시길..
  • 윤혜정2008-12-01 오후 12:32:02
    와우~~~ 멋지십니다. 홧팅!!~
  • 김점주2008-12-01 오후 2:27:56
    저는 과대표가 아니고 2학년 대표입니다. ㅋㅋ 혹시 오해하실 분들이 계실까 싶어 글 남깁니다.
  • 박을순2008-12-01 오후 8:22:07
    열심히 하는 후배 화이팅! 당신은 반드시 훌륭한 전문가가 될 것이오. 정진하여 꿈을 이루시길...
  • 곽수희2008-12-01 오후 11:54:40
    여기서 만나니 더 반갑네요.^^깊은 애정으로 우리과 발전에 힘쓰는 모습에 감사해요.
  • 차준신2008-12-02 오전 12:04:03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학우님의 장점으로 인해 함께 공부한다는 것이 참으로 든든한 한 해였습니다. 학우님의 꿈은 꼭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정리하며 꼼꼼히 공부하는 모습은 제가 꼭 본받고 싶은 부분입니다.꼭 훌륭한 언어치료사가 될 것이라 확신하면서 한 해 동안 우리 과를 위해 수고 참 많으셨습니다.
  • 신영옥2008-12-02 오전 12:54:15
    평소의 김 점주학님의 에너지가 글에서도 느껴집니다. 무슨일이든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2학년에 학우님이 계시다는걸 참으로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언제나 씩씩한 학우님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 제희덕2008-12-02 오전 10:39:18
    축하 드립니다.
  • 전원2008-12-02 오전 11:58:51
    선배님, 너무 멋지세요. 늘 열심이신 모습, 후배들도 분발 하겠습니다.
  • 장설희2008-12-02 오후 8:03:28
    잘 읽고 갑니다. ^ㅡ^ 멋지셔요
  • 안소라2008-12-03 오전 11:23:33
    있음! 그 자체로 우리의 든든함이지요. 할 수 있는 조건보다 하려는 의지가 삶의 길을 만든다는 것을 다시 느낌니다. 정말 휼륭한 전문가가 되는 모습 보고싶어요. 힘네세요.
  • 신민순2008-12-04 오전 12:38:23
    강의들으러 왔다가 친근한 이름이 떳길래 강의실보다 먼저 마우스가 가네요. 반가움에 들어왔다가 예쁜꿈 고운맘 발견하고 갑니다. 저보다 더 열심히 사시는 김점주 학우님 하시는 모든일 잘되시기를.... 참 카페가 있는건 처음 알았네요... 좋은 정보 알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이명이2008-12-04 오전 9:52:22
    저도 직장다니는 주부라 모든말에 공감이 많이가네요. 열심히 노력해서 다들 좋은 결실 맺어가도록해요^^
  • 정숙희2008-12-04 오전 10:15:17
    여기서 보게 되네요!~~열심과 최선에 너무 목숨거는 당신!~~공부도 즐기면서...인생도 즐기면서....원하는 꿈도 이루시고 행복하삼!~~~
  • 정은영2008-12-04 오후 3:54:30
    우와~~선배님 얼굴이 학교 홈페이지에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항상 앞을 바라보며 노력하는 선배님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 김희숙2008-12-04 오후 11:04:22
    점주샘~ 여기서 보니 정말 반갑네... 늘 에너지 넘치니 보기 좋으네요.
  • 고순희2008-12-06 오후 4:08:28
    언제나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점주 후배님~ 앞으로도 잘 하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만나뵙게 되어 반가웟습니다.
  • 이해연2008-12-09 오전 9:08:56
    홈페이지 들어오자마자 낯익은 얼굴이 뜨네요.. 비록 사진이지만 오래간만에 뵈오니 반갑네요~ 오프라인에서도 뵈올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 김순기2008-12-14 오후 3:43:24
    선생님, 항상 밝고 아름다운 미소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김혜영2008-12-16 오전 12:30:34
    학교 들어오면서 쌤 얼굴이 학장님 얼굴옆에 딱 계셔서 요즘 뿌듯하네요.^^
  • 최관숙2008-12-26 오후 7:40:50
    무엇보다 어려운 공부를 함께한다는 것에 동지애 같은것이 막~~~샘솟는데...아이들의 엄마라는 공통점을 하나 더 갖고 있네요. 우리 아줌마 학생분들 화이팅 입니다. 멋진 2009년을 맞이합시다.
  • 김은옥2008-12-30 오전 11:22:17
    이제사 봤네요~~ 우리과의 보석같은 분 점주쌤~~ 주어진 시간에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당신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새해에는 선생님과 가정에 좋은 일들만 생기기를!~~
  • 김경숙2009-01-12 오후 5:52:59
    ㅋㅋㅋ 사진이 잘나오셨구랴.. 들어오자마자 보여서 애들하고 보고 나간다.씩씩한 니모습과 당당한 너의모습이 아마도 늦게 시작하지만 우리의 미래같아서 너무 뿌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