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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문정훈 학우(재활복지학과)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9.06.01
조회
142457
메모
9
게시글 본문
캠퍼스라이프-캠퍼스인물탐방 문정훈 학우(재활복지학과).
사진설명-훈련중인 사진 및 독사진
문정훈 학우님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2009년 대구사이버대학교 재활복지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한 학생이자 현재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북지회(경북 구미시 소재/ 회장 : 김락환)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인 사회복지사입니다.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인사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역도 선수생활과 함께 경북교통장애인협회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이신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요?
저희 협회에서는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통해 장애인 발생방지 및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통사고 장애인들에게 의료재활뿐 아니라 심리적, 교육적, 직업적, 사회적 재활서비스를 시행해 장애를 수용하고 자존능력을 개발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서 장애인들이 가정에서나 사회에서의 재적응을 유도하고 전직에 복귀 또는 장애정도와 능력에 맞는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 생산적복지실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죠.
그 외에도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자원봉사나 사회복지 실습과 같은 만남을 통해 저희 협회를 방문해주시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원래 역도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3살 때 소아마비가 된 후, 고등학교 시절 휠체어육상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그 때 당시 휠체어 육상은 제게 큰 희망이었어요.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죠. 그래서 생업까지 포기해가면서 휠체어 육상을 시작했고 1999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800m, 1500m, 5000m)을 하면서 그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 후 2000년에는 시드니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금메달(400m)을 거머쥐었죠. 휠체어 육상 경기중인 사진
크고 작은 여러 대회를 참가하면서 휠체어 육상으로 자리매김하였고 그 와중에 많은 장애인들을 만나게 되면서 ‘장애인체육은 사회복지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사회복지도 공부하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이렇게 사회복지 현장에서 장애인들의 체육을 통한 재활을 도모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역도를 시작하게 된 건 장애를 가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제 삶에 주어진 수많은 장애물들을 극복하는 것만이 아니라 육상선수로서 주어진 수많은 장애물들을 동시에 극복하느라 지금까지 누구보다도 많은 땀을 흘려 왔고 그 땀의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해서인지 제 스스로에게 무언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새로움 중에 하나가 1년 전 지금의 아내와의 결혼이었고 이제는 아내와 함께 내 인생의 목표를 성취하는 하나의 도전에 나서고 싶었는데 그것이 바로 역도였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2008년과 2009년 서울컵 장애인 역도대회 60kg 이하 급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아직은 세계기록과는 거리가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새로운 도전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에 꼭 출전하고 싶어서 퇴근 후 매일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체육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많은 입상경력을 가지고 계시던데, 경력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과 같이 가장 큰 입상경력이라고 한다면 방콕아시안게임 3관왕과 2000년 시드니 장애인 올림픽 금메달이겠죠. 그 외에도 일본, 중국, 독일, 미국 등 해외에서 열리는 휠체어 마라톤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런 선수생활을 통해서 체육훈장 백마장과 거상장도 수여받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제주도민인데 제주도에서 자랑스러운 도민으로 선정되어 상을 받았던 게 매우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태어난 곳이라서 그 감회가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장애인체육대회 역도 경기 모습 사진


우리대학교 재활복지학과에 편입학 하셨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요?
사회복지사 활동을 통해 내담자와 상담을 하면서“결과는 직업이다. 하지만 무작정 직업을 갖기보다는 재활과 함께 동반 되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직업 재활을 보다 정확하게 접하기 위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마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2012년 런던 장애인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저의 첫 번째 목표이고, 두 번째는 장애인들과 함께 장애인 근로센터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저는 많은 꿈을 가지고 있으며, 그 꿈들을 꼭 이루어 낼 것입니다.
학우 여러분 모든 사람은 평등합니다. 늘 자기 위치에서 불편함 없이 최선을 다하며 세상과 더불어 가는 것이 사회복지라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 직업재활사 정말 남 다른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남을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 있는 직업 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살아 갈수 있는 좋은 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게시글 메모
  • 조민규2009-06-01 오전 10:23:45
    문정훈 학우님의 캠퍼스 인물탐방의 주인공이 되신 것에 축하를 드립니다. 저도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사고 예방활동를 통한 장애인 발생방지에 관한 연구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우님과 연관성이 있는 활동을 하고 있어 더욱더 반갑습니다. 그리고 학우님의 목표가 꼭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 학우님의 건승을 기원드림니다
  • 배영숙2009-06-01 오후 9:25:25
    안녕하세요? 학우님..저는 사회복지학과 2학년 배영숙입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곳도 구미라 학우님이 더 친근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운동에는 완전 문외한인 저에게 학우님의 수상경력은 그저 저 높은 하늘의 별처럼 보입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도 더 많은 것을 갖기위해 욕심내는 삶들속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 계시는 학우님을 정말 존경합니다..언제 기회가 닿는다면 학우님이 계신 지회에 가서 자원봉사도 하고싶고 또 만나 뵙고 싶네요..^^ 2012년 런던장애인 올림픽에서 학우님께서 꼭 금메달을 따실거라 믿으며 항상 응원하겠습니다..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김미영2009-06-02 오전 10:52:12
    학우님~~반갑습니다. 최고의 가치있는 직업이라생각됩니다. 편입하신것도 축하드리구요 가치있는 삶, 값진삶을 맘껏 펼치시기를 기도 합니다. 이후에 예비되어 있는 모든 시간들 속에서도 행복을 넘치도록 누리시기를 바래요. 저는 천년고도경주의 공주입니다.^^*
  • 천성덕2009-06-03 오후 1:46:21
    정훈아 열심히 하는 너의 모습 보기 좋다. 제 친군데여 항상 열심히 노력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답니다.ㅋㅋㅋㅋ
  • 백계순2009-06-03 오후 3:34:01
    학우님 반갑습니다. 열심히 뜻있게 살아가시는 모습 멋있고 자랑스럽습니다. 역도에서도 금메달 꼭 이루리라 믿습니다.
  • 김석기2009-06-04 오후 8:58:54
    학우님의 삶의 열심과 열정을 닮고 싶내요 불편한몸이지만 그 가운데도 자신이 할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시구 다른삶들에게 도전과 본이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한희숙2009-06-12 오후 3:23:15
    같은 학교 교우라서 영광입니다.
  • 윤태희2009-06-22 오후 10:00:27
    학우님의 끊임없는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누군가가 선두자 역할을 해주기에 뒤따르는 이들이 더 즐겁게 생활하는것 같습니다. 학우님의 그 열정 하나하나가 모여 원하시는 꿈을 꼭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 사회복지사나 재활사, 상담사는 가치관과 사명감이 뚜렷해야겠지요.
  • 조용성2009-06-27 오전 5:03:27
    문정훈 학우님, 인물탐방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학우님께서 앞으로 이루실 멋진 도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