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뒤 늦게 공부를 다시 시작한 열정적인 만학도로서 2008년도에 대구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금년 8월 19일 동아대 사회복지대학원을 수석졸업하게 된 최미숙입니다. 현재 중학교에서 전문상담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음 학기부터는 전문대학에 강의도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기까지 불평 한마디 없이 외조를 해 준 멋진 남편과 저에게 늘 자극을 받는다며 열심히 노력하는 큰아들 그리고 공부가 그렇게 재미있느냐고 묻곤 했던 둘째 아들 모두 대학교 재학 중에 있습니다. 이들이 저의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 |
2008년 최우수 장학생(수석)으로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여 2년 6개월의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8월 19일 또다시 최우수 성적으로 총장님의 표창장을 받게 되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공부하는 기간 동안 울산에서 부산까지 1주일에 2번씩 줄달음했던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에 스스로에게 대견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그리고 처음과 끝이 동일하였음을 통하여 혹시라도 가질 수 있었던 사이버대학교에 대한 편견의 벽을 낮출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 |
수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두고 공부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누구를 이기기 위함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내가 이 대학원과정을 통하여 무엇을 얻을 것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 가야 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면서 순간순간 충실했었고, 무엇보다 긍정의 마음으로 에너지를 쏟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대학원 생활 5학기 동안 한 번도 장학생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었고, 힘든 작업이었지만 논문도 통과하게 되었으며 수석졸업의 영광까지 얻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후배님들, 해서 안 되는 일은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대학원이든 또 다른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이든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남이 가니까, 남이 하니까, 언젠가 필요할 것 같아서... 등 따라가기 식의 막연한 목표의식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이 주체가 되어 도전할 때 결코 실패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나에게 경쟁자가 몇 명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꾸준한 노력을 해 나가다 보면 여러분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
사십대 후반에 사회복지학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한 번도 제가 나이가 들어서 공부하는데 불편함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지적 기억력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향상된다."는 고든 박사님의 말에 공감도 해 봅니다. ㅎ 사실 저와 함께 공부했던 대학원 학우들 중에는 절반이 20대, 30대 초반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젊은 친구들이 부러워할 만큼 학업적인 면은 물론이고 젊은 세대들과의 어울림도 무난했답니다. 저에겐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ㅎㅎ 늦었다고 주저할 때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배움에 대한 욕구만 있다면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 배움터가 대구사이버대학교 우리 모교처럼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까? 나이 때문에 주저하거나 스스로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내서 도전하는 만학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가 보고 싶다고 상담실에 찾아와 우는데 한 시간 넘게 가슴으로 안고만 있었던 마음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 친구의 꿈은 엄마를 만나는 것입니다. 가정해체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와 있음을 학교현장에서 아이들을 통하여 느끼고 있습니다. | |
상담은 곧 사회복지실천입니다. 위기학생의 문제는 가족복지, 학교복지, 지역복지와도 연관이 되어 있어서 때로는 학부모상담, 학교(교사), 관련 기관과의 연계 등을 통하여 해결해 나갈 때가 많습니다. 이러할 때 사회복지실천기술에 따른 적용이 필요하게 됩니다. | |
배움의 끈은 놓고 싶지 않으며 가능하다면 박사과정도 할 생각입니다. 우선적으로 내년에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2급)에 도전할 계획에 있으며, 앞으로 청소년 관련 사회복지분야에서 심리ㆍ정서적 문제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 |
후배 여러분, 날로 발전해 가는 모교를 볼 때마다 가슴이 뿌듯합니다. 이처럼 몇 년 전보다는 훨씬 좋은 학습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는 후배님들이 되신 것처럼 또 다음 우리 후배들을 위해서 혹시라도 불평, 불만이 생기더라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시고 좋은 안건들을 학교에 제시하여 발전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열린공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학우들끼리도 인적 네트웤을 만들어 정보교류도 하심으로써 다음에 서로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연결고리가 되셨으면 합니다. 특히 지역 스터디 활성화를 위해 꼭 노력하셔서 소외되어 낙오되는 학우들이 없도록 하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여러분들은 졸업을 해도 영원히 대구사이버대학교 동문으로 남습니다. 어디 가시든지 당당하게 표현하고 도전하며, 승리할 수 있음을 믿고 나아가십시오. 머지않아 우리 대사대가 들어가기 힘든 대학교 중의 하나가 될 줄 믿습니다. 그때까지 우리 모두 홧팅입니다. 항상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음으로 승리하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