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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두천시에 살고 있는 올해 44세(70년)인 이춘자 입니다. 2003년에 지금의 남편과 국제결혼을 하여 시집을 와서 시어머님을 모시고 살면서 지금은 10살, 9살짜리 두 아들을 둔 대한민국 주부이기도 합니다. '脚踏實地, 邁向成功!' '성실하고 진지하게 성공의 길로 가자'를 좌우명으로 삼고 지금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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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있는 한국회사에서 6년을 통역사로 활동하면서 이루지 못한 꿈을 한국에 와서 이루고 싶었습니다. 잠깐 휴가로 집에 왔다가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아이도 낳고 바쁘게 살다보니 10년동안 중국을 한번 못갔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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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5년 동안 한국어지도사로 활동을 하면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마침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가 대구사이버대학교에서 한국어다문화학과 1기생을 모집하는 공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문화가정인 저로서는 50%장학금제도가 원서접수를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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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러닝학습 방법이 생소해서 한참 헤맸습니다. 그러다 과대표님과 부과대표님의 도움을 받고 적응하기 시작했어요. 온라인공부는 처음이라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조교선생님의 과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학점관리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과장님의 관심과 배려로 별로 어렵지 않게 1학기를 마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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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기말고사를 마치고 처음으로 사이버대학교 방학을 맞이했지만 7월 말까지는 장애인학교 수업중이라 당분간은 계속 바쁠듯 합니다. 진정한 방학이 시작되는 8월에는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요. 제주도는 중국에서도 매우 인기가 좋아요. 중국에 있는 지인들이 오히려 제주도를 추천하더라구요. 올 여름에는 꼭 제주도의 장관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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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과 수요일에는 녹색어머니회에서 동두천경찰서와 함께 교통안전캠프 및 아이들 통학지도 봉사를 합니다. 수요일에는 특히 어머니폴리스회에서 학교폭력 방지 캠페인 및 지역 순찰 봉사활동하고 있구요.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에는 동두천시 보산초등학교에 가서 꿈나무들에게 2시간씩 중국어를 가르치고, 화요일 저녁에는 장애인학교에 가서 한글과 중국어를 3시간 가르치고 있어요. 또한 목요일과 금요일 주2회 요양원에 가서 ‘맷돌체조’봉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활동하는게 3년정도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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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국에 시집을 와서 법을 몰랐습니다. 때마침 휴일이 겹쳐 체류기간이 하루 지나면서 벌금10만원을 하게 되었어요. 이후 사업실패로 셋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주소지변경을 안했다고 벌금 20만원을 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문득 “모르는 것이 죄구나” 싶었어요. 또한 결혼이민자선배로서 후배들한테 알려줘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구요. 그때부터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동사무소 주사님의 권유로 동사무소에서 재능봉사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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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야학을 처음 부탁을 받고는 너무 생소했어요.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 없어 무섭다는 편견도 있었구요. 근데 막상 대해보니 장애인들이 일반 성인들보다 훨씬 더 가깝게 지낼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이제는 제가 오히려 그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인들과 교육을 할때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시구요. 그러다보니 제가 너무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그분들은 반응도 정말 다양하시거든요. 하나를 가르쳐 드리면 하나 만큼은 정말 제대로 배우려고 하세요. 물론 실수도 많이 하시는데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는 열심히 배우려 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열정을 쏟게 되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 하는데 굉장히 열심히 해서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맷돌체조는 요양원 할머니들 중심으로 가르쳐드리고 있는데 다들 너무 좋아하세요. 어쩌다 바쁜 일정에 빼먹기라도 하면 굉장히 서운해하시고 아쉬워 하세요. 그래서 어쩔땐 너무 반가운 마음에 우시기도 하신답니다. 다들 저의 어머니같고 가족같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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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폭넓은 식견을 쌓고, 한국어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훌륭한 교사가 되어 결혼이민자로서 성공한 모습을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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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로서의 한국어는 아주 매력적인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라 어려웠지만 배울수록 재미있고 더 깊이 파고 들어가 보고 싶어지는 언어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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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면 마음이 바뀌고 행동도 바뀐다.’고 생각을 합니다. 벌써 1학기를 마무리하고 방학입니다. 우리학과학우님들 거의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고 들었습니다. 퇴근을 하여 수업을 들으랴 살림을 하랴~ 매우 힘드시지요? 하지만 저는 ‘저보다 더 바쁘게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자신에게 말합니다. 일정을 검토하고 또 검토하여 시간을 할애합니다. 하루를 팽이처럼 돌면서 삽니다.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수업은 거르지 않고 듣는 습관을 키웠습니다. ‘포기’는 배추를 셀 때만 쓰는 말이 되도록 우리 학우님들 모두 중간 포기하는 일 없도록 서로에게 칭찬과 격려의 채찍질하면서 졸업하는 그날까지 함께 해요. 파이팅! |